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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을 견인할 섬세한 그리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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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5회 작성일 21-07-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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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을 견인할 섬세한 그리퍼 기술

(주)주강로보테크 강인각 대표이사


미래로봇산업의 핵심, 그리퍼 기술

정확한 동작으로 제품을 섬세하게 포장하고 심지어 체스까지 둘 수 있는 로봇이 있다.

사람의 손가락 역할을 하는 이 구동기기는 그리퍼(Gripper) 또는 엔드 이펙터(End-Effector)라고 불리는 (주)주강로보테크의 주력 제품이다.

1988년 설립된 주강로보테크는 당시 수입에 의존하던 공장 자동화용 그리퍼 국산화로 시장을 주도한 로봇손 전문기업이다.

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작업의 정밀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길 수 있는 핵심은 그리퍼이다.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주어진 작업을 실제로 수행하려면 로봇 끝에 달려 손가락 역할을 하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로봇으로 무엇을 하든지 간에 ‘손’이 가장 중요합니다.”


33년째 자동화 구동기기 연구개발이라는 한길을 걸어온 강인각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지금에야 ‘로보테크’라는 말이 일상화 되었지만 창립 당시만 해도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다.

이미 그 시절에 강인각 대표는 사명에 ‘로보테크’라는 말을 넣었을 정도로 로보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부터 간파했다.


공장 자동화 관련 구동기기의 생산 및 공급에 끊임없이 투자해온 주강로보테크.

1980~1990년대 열악했던 한국의 자동화 시장에서 공압 그리퍼, 전동 그리퍼를 비롯해 로봇을 활용한 모듈 제품의 국산화를 이뤄냈고 수입품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서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국까지 진출해 영업망을 구축할 만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덕분에 2017년에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에는 국내 기계로봇산업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고의 커스터마이징은 33년의 기술 노하우

주강로보테크의 경쟁력은 고객의 필요에 맞추는 커스터마이징에 있다.

수요자마다 제각각 사용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퍼의 커스터마이징에는 많은 설계인력과 까다로운 제조공정, 사후관리의 어려움이 따른다.

주강로보테크는 정밀성, 내구성, 내화학성 등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다양한 그리퍼를 제작해왔으며 그동안 개발한 제품들로 방대한 그리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강인각 대표이사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다 보니 주강로보테크의 직원들은 ‘회사원이 아니라 기술연구소 연구원 같다’고 말하곤 한다.

대기업의 기술연구소에서나 할 수 있는 오랜 연구를 주강로보테크는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의 표현이다.


2018년에는 로봇사업팀을 신설하고 로봇 응용 컨설팅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동안은 그리퍼 납품 위주의 영업을 했다면 이제는 광범위하게 자동화를 위한 로봇 도입 컨설팅도 시작했다.


“수천, 수만 개의 그리퍼 중에서 어떤 그리퍼를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는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구축하고자 하는 로봇 자동화 공정에 가장 적합한 그리퍼를 선택하려면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고객사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으면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로봇사업팀을 신설하게 되었습니다.”


협력해야 하는 우수 기업, 주강로보테크

주강로보테크는 대한민국 ‘공장 자동화 분야’ 기술개발의 선두 주자로서 해외의 유수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히 독일계 그리퍼 전문기업 슝크(SCHUNK)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6년 MOU를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품질과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독일 슝크사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그리퍼에 SCHUNK의 라벨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자사에서 생산하지 않은 제품에 회사 라벨을 붙인 것은 주강로보테크 제품이 최초라고 한다.

품질과 기술에 대한 신뢰가 없었으면 어려운 일이었다.


“제가 1988년 창업 당시만 해도 슝크사를 보고 ‘와, 저런 대단한 기업의 기술력을 과연 우리가 쫓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이젠 그런 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뿐만 아니라 협업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훨씬 싼 가격에 공급하는 주강로보테크의 존재는 슝크사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이에 슝크사의 CTO는 “주강로보테크와는 경쟁하지 말고 협력하는 것이 낫다”라며 MOU 체결을 제안해 왔다.

주어진 도면과 똑같이 생산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이 아니라 요구 스펙에 맞춰 개발까지 주강로보테크에 일임하는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로봇기술로 여는 화장품·식품·의료 등 신시장 개척

지난 30여 년 동안 IMF 위기 등 적지 않은 굴곡의 시간을 무사히 버텨냈다.

최근에는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등이 도입되면서 기업환경이 위축된 데다 코로나19라는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강인각 대표는 ‘위기가 없으면 변화에 무심해지는 법’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기업가라면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과감하게 변화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내 신념대로 밀고 나가겠다’라는 건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람들은 내가 ‘30여 년간 고집스럽게 그리퍼 외길을 걸었다’라고 말하지만 그건 신념에 따른 것이 아니었어요.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에 도전했으니 30여 년을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인각 대표이사는 기존 산업용 로봇이 협동 로봇으로 대체되는 추세를 눈여겨보며 신시장 개척에 몰두하고 있다.

의류, 식품 등 여태까지 자동화를 해보지 않은 산업 분야에서도 공장 자동화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주강로보테크는 지난해부터 화장품 공장의 생산라인 로봇에 맞춤형 그리퍼를 개발해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치킨 프랜차이즈와도 로봇 손을 적용해 조리과정을 단순화시킨 주방 자동화 로봇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줄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강로보테크.

언택트 시대를 맞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주강로보테크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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